[MD리뷰] 첫방 '저글러스' 백진희X최다니엘, 악연으로 인연 시작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저글러스’ 백진희와 최다니엘이 악연으로 만났다.

4일 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이 첫방송 됐다.

이날 좌윤이(백진희)는 29번째 생일날 남자친구 이경준(성훈)에게 차였다. 비서인 탓에 데이트를 할 때마다 전화가 왔는데, 하룻밤을 보내려던 때 역시 전화가 온 것. 좌윤이는 이경준을 밀어내고 전화를 받았고, 이경준은 홀로 밖으로 나갔다.

저글러스 5년차 좌윤이는 바람둥이 봉상무(최대철) 상무의 비서. 남자친구에게 치인 다음날 역시 바람난 상무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바빴다. 상무의 아내가 갑자기 회사로 찾아온 것. 급히 와이셔츠를 찾아오던 좌윤이는 차에 치일 뻔 했다. 그 차의 운전자가 남치원(최다니엘). 남치원이 와이퍼가 작동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차를 출발했고, 좌윤이가 이 차에 살짝 치였다.

남치원이 좌윤이를 병원에 데려가려 했지만 좌윤이가 완강히 거부했다. 빨리 회사로 돌아가 상무의 일을 해결해야 해기 때문. 좌윤이는 남치원의 다리를 발로 찬 후 “됐죠? 당신이 쳤고 내가 쳤고 피차 셈셈. 이걸로 퉁쳐요”라는 말을 남긴 채 급히 자리를 떴다.

좌윤이와 남치원은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YB그룹 빙모상에 참석한 것. 좌윤이는 “이 잠간의 감정소모가 나와 보스의 향후 2~3년의 연봉을 좌우한다면 내 기꺼이 흘려주리라”라는 생각을 하며 오열했다.

좌윤이가 장례식장에 있던 남치원을 알아봤다. 밖으로 나간 남치원을 따라 나간 좌윤이는 “여기서 또 보네요. 도태근(김창완) 부사장님 수행비서였어요?”라고 물었다. 자신에게 말을 거는 좌윤이에게 남치원은 “나한테 관심 있습니까?”라며 “그 쪽 제 스타일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안부조차 안 묻는 남치원에게 좌윤이가 화를 내자 남치원은 “수작 거는 게 아니라 시비거는 거라면 진단서 끊어서 청구해라”라고 응수했다. 또 남치원은 오열하며 좌윤이가 했던 이야기를 똑같이 따라한 후 “진심이 빠진 말은 누구한테나 위로가 안 되는 법”이라고 충고했다.

좌윤이는 봉상무 대신 계약 차 한국에 잠시 들어온 외국 바이어 헨리(알베르토 몬디)의 의전을 담당했다. 이 자리에 갑자기 찾아온 인물이 봉상무의 아내. 봉상무의 아내는 좌윤이와 봉상무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했다.

한편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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