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마무리캠프 결산 "진명호-신본기 MVP"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총 32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마무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에는 조원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탭 11명,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다음은 캠프를 마친 조 감독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마친 소감

"젊은 선수들을 많이 지켜봤다. 큰 부상 없이 열심히 훈련했다. 전역한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캠프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기존 선수들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장시환, 박시영, 김원중, 진명호는 구질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포크볼을 추가 하기도 하고 투구폼을 교정하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하도록 했다."

-캠프 MVP는.

"투수부문에서는 캠프 내내 좋은 컨디션과 피칭을 보여준 진명호, 야수부문에서는 캠프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준 신본기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윤성빈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캠프 전에는 몸 상태가 안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주 건강한 상태로 훈련을 소화했다. 빼어난 직구 구질을 확인할 수 있었고 투구수도 많이 끌어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투구수를 계속 늘려가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FA 계약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점은.

"손아섭, 민병헌 모두 검증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본인이 했던 야구를 계속하면 충분히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부상 같은 변수가 없다면 모두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할 선수들이다. 감독으로서 또 코칭스탭에서도 기대가 크다."

-비시즌 선수들에게 당부할 것이 있다면.

'

"훈련 기간 모두 열심히 훈련했고 많은 준비를 했다. 상동에 있는 선수들도 열심히 한 것으로 안다. 이 노력이 헛되지 않게 비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비시즌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몸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줬으면 한다."

-내년 시즌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벌써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잘 준비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올 시즌 팬들의 응원에 선수단이 많은 힘을 얻었다. 내년에도 더 많이 성원해 주시길 바라고 선수단도 더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

[롯데 조원우 감독(첫 번째), 마무리캠프를 마친 롯데 선수단(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