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가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전미비평가협회는 28일(현지시간) 내년 1월 9일 뉴욕에서 열리는 제53회 시상식 수상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더 포스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톰 행크스),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립)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더 포스트’는 내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전망을 밝혔다.

‘더 포스트’는 사전 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을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워싱턴 포스트가 1971년 미국 국방부 문서(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한 사건을 다룬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추악한 미국의 면모를 담아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정부가 남베트남의 고 딘 디엠 정권을 몰아내고, 북베트남을 의도적으로 자극해 확전을 도모한 내용 등이 담겼다.

톰 행크스는 편집국장 벤 브래들리, 메릴 스트립은 발행인 케이 그라함 역을 맡아 언론자유를 위해 미국 정부와 싸우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톰 행크스가 내년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면 세 번째 수상자 반열에 오른다. 앞서 세 차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있다.

전미비평가협회 수상 목록

작품상:'더 포스트'

감독상:‘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남우주연상:‘더 포스트’ 톰 행크스

여우주연상:‘더 포스트’ 메릴 스트립

남우조연상:‘플로리다 프로젝트’ 윌렘 데포

여우조연상:‘레이디 버드’ 로리 맷칼프

각본상:‘팬텀 스레드’ 폴 토마스 앤더슨

각색상:‘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스콧 뉴스타터, 마이클 웨버

애니메이션상:‘코코’

데뷔 감독상:‘겟 아웃’ 조단 필레

베스트 앙상블:‘겟 아웃’

다큐멘터리상:‘제인’

외국어영화상:‘폭스트롯’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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