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좋은친구들' 이소연 "작품 마치면 항상 봉사활동 해왔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소연이 안방에 온기를 전한다.

MBC 창사 56주년을 맞이해 소외 받고 있는 세계 아동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MBC와 좋은친구들'에 첫 번째 주자로 이소연이 나서는 것.

이소연은 전쟁을 피해 남수단에서 우간다 북부로 온 난민촌 사람들을 만난다.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왔지만 이곳에서 전쟁의 위험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아픔과 슬픔을 보듬는다.

몸이 불편한 아이와 전쟁 통에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 소년가장, 그리고 강간으로 걸마더(16세 이하 미혼모)가 된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직접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따뜻한 시선을 촉구한다.

이소연은 'MBC와 좋은친구들'과 함께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된 계기로 "올 여름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라는 드라마가 끝났을 때 평소 관심 있게 지켜봤던 '세이브 더 칠드런'과 'MBC와 좋은친구들'이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 한 작품이 끝나면 빼놓지 않고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MBC와 좋은친구들'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신뢰도도 있고 관심을 가졌던 단체들의 협연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아이 엄마가 아들을 제발 치료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가장 가슴 아팠다"는 이소연은 "이들도 우리처럼 집과 차, 휴대폰이 있고 아프면 집 앞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생활을 보냈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아픈 아들에게 치료는커녕 흔한 약 한 알조차 줄 수 없는 부모님들의 현실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을 떠올렸다.

'MBC와 좋은친구들'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일간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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