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울버린은 잊어라, 휴 잭맨 ‘위대한 쇼맨’으로 돌아온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울버린’ 휴 잭맨이 ‘위대한 쇼맨’으로 돌아온다.

휴 잭맨은 지난 3월 개봉한 ‘로건’을 끝으로 울버린의 강철 손톱을 내려놓았다. 그는 17년간 울버린으로 활약하며 ‘대체 불가’ 배우의 진면목을 선사했다. 그가 없는 울버린은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렇게 정 들었던 울버린을 떠나 그가 도전한 작품이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다. 그는 5년전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아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해 제70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다.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작품에서 휴 잭맨은 쇼 엔터테인먼트의 창시자이자 세상에 없던 특별한 무대를 만든 인물 '바넘'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호주에서 유명한 뮤지컬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내한 기자회견 당시 “나는 호주에서 TV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해 배우로 데뷔한 뒤에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호주에서 배우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3~4개월 동안 작품 오디션 기회조차 얻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삶의 힘든 시기를 겪은 점이 바넘과 닮았다.

휴 잭맨은 바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팝 분야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너에게 2~3년간 노래를 배웠다. 10년간 합을 맞춰온 트레이너가 따로 있었지만, 새로운 트레이너와 함께 도전에 나섰다.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휴 잭맨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맨을 연기한다면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로 만들고 싶었고,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 것을 권유했다. 내 예상대로 그는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매료시키며 모든 테이크마다 100% 이상을 쏟아부었다”고 호평했다.

'바넘'의 아내 '채리티 바넘'을 맡아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 미셸 윌리엄스는 "휴 잭맨은 정말 훌륭하고,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이다. 둘 다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데다 오랫동안 친구였기 때문에 완벽한 시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휴 잭맨이 5년만에 다시 도전한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은 12월 20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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