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kt에서도 등번호 10번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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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FA 대박’ 황재균이 kt 위즈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황재균은 2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입단식에 참석해 내년 시즌부터 kt와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황재균은 이 자리에서 임종택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황재균은 향후 4년 간 10번을 달고 kt위즈파크를 누빈다.

10번은 황재균이 지난 2016시즌 롯데에서 처음 달았던 번호다. 원래 13번을 고수했던 그는 당시 2011시즌까지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이대호의 10번을 택했다. 황재균은 “별다른 의미는 없다. 아버지께서 자주 가시는 절에 가서 물어봤는데 10번이 좋다고 해서 선택했다”라고 평범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황재균의 등번호 전환은 성공이었다. 10번을 달고 뛴 2016년 커리어하이를 이뤄낸 것.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일명 ‘벌크업’에 성공하며 127경기 타율 .335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그 해 그는 롯데 소속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국내선수가 됐다.

kt로 새 둥지를 튼 황재균의 선택은 또 다시 10번이었다. 황재균은 “13번을 오래 달았는데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찍었을 때 10번을 달고 있었다. 그 좋은 기억을 갖고 kt에서도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다시 10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10번의 기운이 kt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재균.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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