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응팔' 코믹 이미지, 풀어야 할 숙제…극복할 거라 믿어요"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동휘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쌓은 코믹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동휘는 최근 패션지 싱글즈 12월호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영화광답게 자신의 인생 작품을 선정, 작품 속 캐릭터를 오마쥬하여 촬영에 임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귀여운 로비 보이, '그녀(Her)' 주인공 테오도르를 포함해 '저수지의 개들' '버팔로 66' '아비정전' 속 인물로 분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의 캐릭터로 완벽 변신, 촬영장 분위기를 리드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영화 보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소문난 영화광이다. 스트레스마저 영화로 푼다고.

이동휘는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는 건 아니에요. 영화라면 거의 다 봐요. 영화 자체에 대한 사랑이랄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최근 영화 '부라더'까지 어느덧 코믹한 연기의 대가로 성장한 이동휘.

그는 코믹한 이미지로 캐릭터가 구축된 것에 대해 "계속 연기 활동을 하며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꾸준히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출연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배우 이동휘의 모습을 매번 새롭게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좋은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제가 연기를 하며 갖게 된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해요"라고 소신을 밝혔다.

얼마 전 단막극 '빨간 선생님'의 출연으로 인해 작품 선정 기준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동휘는 "예전에는 작품 선택을 할 때 캐릭터를 먼저 봤어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죠. 하지만 '빨간 선생님' 이후 좋은 작품 안에 좋은 캐릭터가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기 시작한 거죠"라고 말했다.

연기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팀워크'다. 이동휘는 "혼자만 잘해서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없어요. 다른 배우나 스태프와 호흡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시너지를 먼저 고민하는 편이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본 속 애드리브도 오랫동안 연출자나 동료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수없이 연습을 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사진 = 싱글즈]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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