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정규편성 첫방 '김생민의 영수증', #김지민 #정상훈 #역대급 의뢰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이 70분 정규 편성된 만큼 더 풍성해졌다.

26일 오전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 편성 후 첫방송 됐다.

이날 김생민의 영수증은 70분 정규 편성을 기념해 세리모니로 포문을 열었다.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통장요정 김생민, 텀블러요정 송은이, 소비요정 김숙이 ‘저축송’을 함께 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은이는 “15분에서 드디어 한 시간짜리 편성으로 늘어났다”고 말했고 통장요정 김생민, 텀블러요정 송은이, 소비요정 김숙이 정규 편성을 자축했다. 김생민은 “꿈을 꾸는 것 같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잘 모르더라도 진심으로 대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페셜 게스트도 함께 했다. 송은이는 “한 시간 편성을 꿰차고 전셋집으로 왔다. 해서 스페셜 게스트를 모실 수 있게 됐다. 첫 번째 스페셜 게스트 공감 요정 김지민 씨를 모신다”고 1대 공감요정 김지민을 소개했다.

송은이가 “개그 프로에서는 다양하게 하고 패션, 뷰티프로를 많이 하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삶이 소비와 굉장히 연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지민은 “되게 이득인 게 그런 프로그램을 하며 정말 많이 받는다. 화장품을 사 본 기억이 없다”고 답해 김생민에게 ‘그뤠잇’을 받았다. 김생민은 “‘개그콘서트’를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출연료 곱하기 52다. 1년이 52주니까. 안정적이다 그뤠잇 하나 드린다”며 “‘개콘’에서 대사 욕심 같은 거 말고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고 조언했다.

김지민의 영수증 평가도 이어졌다. 김생민은 김지민의 커피 구매 내역에 “커피 마실 자격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다른 사람이 사주는 커피만 마셔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김생민이었기 때문.

그 이유를 묻자 김생민은 “왜냐면 일단 유행어를 성공시켰고, CF를 연달아 찍었다”면서 한 잔은 되지만 이틀 연속 커피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김생민은 유행어가 3개 이상 되는 사람만 이틀 연속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서 “카페인을 스스로 극복해야 되기때문에 손이 떨려서 커피를 사기 보다 손이 떨릴 때는 주먹을 꾹 쥐고 있어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껌을 사먹는 김지민에게 “그렇게 씹고 싶다면 선배를 씹어라”라고 추천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본격적인 의뢰인의 영수증 분석이 이어졌다. 의뢰인의 자기 소개서는 김생민, 송은이, 김숙의 눈길을 모으기 충분했다. 4200만원의 집이 있고, 개인회생 신청을 3년째 진행중이며, 대부업 대출 85만원과 친척 명의 카드대금 45만원 여기에 개인회생 대출 56만원이 있는 등 상상 초월이었던 것. 의뢰인은 개인회생 1200만원, 대출금 2000만원, 카드빚 1100만원을 2년 안에 상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생민은 영수증을 보낸 의뢰인의 용기는 칭찬했다. 하지만 “(본가를 떠나 자취 생활을 한 기간 만큼임) 5년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힘듦을 견뎌야 한다”며 190만원의 수입이 있지만 500만원을 소비하는 의뢰인을 안타까워 했다.

영수증 분석을 끝낸 김생민은 “이 분은 한 달 동안 90만원의 부가 수입을 더 창출하지 않고는 이 늪에서 나올 수가 없다. 토일요과 일요일 8번 아르바이트를 다 해야 하고,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집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그거 말고 방법은 또 뭔가의 유혹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노동으로 90만원의 추가 수익이 나야 희망이 있다. 190은 무조건 빠져 나간다. 가장 이자가 높은, 부끄러운 것들을 먼저 갚으면서 이천만원 대로 줄어들면 그래프가 올라가는데 5년 이상 걸린다. 본인은 그 시간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생민은 의뢰인에게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영수증을 분석한 ‘김생민의 영수증’을 함께 본 뒤 이 사람이 자신이라고 커밍아웃 하라는 극약 처방을 내놨다.

방송 최초 출장 영수증 분석도 이뤄졌다. 주인공은 김생민의 절친한 친구 정상훈. 정상훈은 고가의 육아 용품 등으로 김생민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빌려주거나 준 물건들이었던 것. 싱크대도 아내가 시트지로 리폼한 것으로 김생민의 ‘그뤠잇’을 받았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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