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범 3점슛 6개’ 한국, 뉴질랜드에 신승…오세근은 더블 더블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한민국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34위)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FIBA 랭킹 27위)와의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차전에서 접전 끝에 86-80으로 승리했다.

오세근(1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전준범(22득점 3점슛 6개 3어시스트)은 쾌조의 슛 감각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현(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대한민국은 1쿼터에 팽팽하게 맞섰다. 코리 웹스터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추격전을 펼친 것. 대한민국은 1쿼터에 5명이 득점을 올렸다. 대한민국은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전준범의 3점슛을 묶어 1쿼터 막판 전세를 뒤집었지만, 1쿼터 종료 직전 역전 3점슛을 내줘 17-18로 1쿼터를 마쳤다.

대한민국은 2쿼터 들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최준용과 이승현이 득점에 가담해 전세를 뒤집은 대한민국은 전준범과 이승현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한 2쿼터 초반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다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2쿼터 막판 허훈이 연달아 실책을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대한민국은 41-39, 2점차로 쫓기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대한민국은 3쿼터 중반 이승현의 3점슛과 최준용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묶어 9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수비가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타이 웹스터를 틀어막지 못한 대한민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려 1점차로 쫓긴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준범의 3점슛, 오세근의 중거리슛을 묶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것.

대한민국이 접전 끝에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이정현과 전준범의 3점슛을 묶어 리드를 이어간 대한민국은 경기종료 36초전 오세근이 이정현과의 2대2로 골밑득점을 성공, 4점차로 달아났다.

대한민국은 이후 뉴질랜드에 2실점해 2점차로 쫓겼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최준용이 경기종료 11초전 골밑에서 2득점을 추가해 다시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대한민국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은 오는 26일 대한민국 고양체육관에서 중국(FIBA 랭킹 24위)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전준범(상), 오세근(중), 대한민국 대표팀(하).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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