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인터뷰②] 2PM 찬성 "준호에 동반입대 꼬시는 중, 다음주 택연 면회"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실물 미남이었다. 오랜 시간 대중 곁에 있었던 그룹 2PM 찬성을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꼈었다. 마이데일리 창간 13주년을 맞아 만난 찬성은 어딘가 모르게 낯설고, 색다르게 보였다. "실물 미남이네요"라는 칭찬에 머쓱하게 미소를 짓는 찬성은 풋풋했던 2PM 막내 티를 벗고 성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지난 2008년 데뷔한 2PM에 앞서 찬성은 2006년 MBC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으로 먼저 대중을 만났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찬성은 단 한번도 연기를 배워본 적 없었지만,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 받았다. 이후 찬성은 2PM 막내지만, '섹시미'를 담당하는 반전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도 차근차근 쌓아 가는 중이다.

▼연기자로도 활동 중이에요. 연기의 매력은 뭐에요?

"다양한 캐릭터를 해 본다는 거요. 같은 대본으로 내가 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하는 건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되니까. 제 생각과 해석, 저의 여러 특성 성격 중 여러 가지가 하나가 되어서 그 캐릭터가 되는 것처럼요."

▼KBS 2TV '7일의 왕비'에서 서노 역을 맡았어요.

"'7일의 왕비'는 사극이라서, 톤이나 말투 등 감이 안 잡혔었는데, 점점 적응해 가면서 재미를 느꼈어요.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작품을 볼 때 어떤 기준이 있나요?

"대본이나 시놉시스 봤을 때 재미있으면 하게 되는 편이에요. 롤 비중을 떠나서 어떤 역할이든 매력 있고 이 캐릭터가 하고 싶다고 하면 도전합니다."

▼배우로서 발전하기 위해서 하는 노력이 있다면.

"레슨을 쭉 받아 오다가 3년 전부터 혼자서 계속 해보려고 해요. 제가 만들어야지 제 것이 되니까요. 혼자 해보려고 하는데 정 감이 안 오면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또 해 보고 해요."

▼연극이나 뮤지컬에도 도전 중이네요.

"지난 8월과 9월에 일본에서 뮤지컬 '알타 보이즈'를 두 달 동안 했는데, 되게 재미 있게 했어요. 그 연출님이 쓰셨던 '인터뷰'라는 작품을 통해서 많이 배우기도 했어요."

▼배우로서 올해, 어땠나요?

"올해 '열일' 했죠. 원 없이 했구나 생각해요. 오롯한 내 연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연기는 정답이 없잖아요. 어떻게 해도 틀린 것도 아니고요. 저만의 연기 색깔을 구축해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멤버 준호 씨와 연기 얘기도 하고 그래요?

"지금 준호는 부산에 갇혀 있어요.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거 같아요. 엄청 진지한 연기 얘기 보다는 응원해 주고 시시콜콜 이야기를 듣는 편이 더 많아요."

▼이미 군대에 간 멤버들도 있고, 찬성 씨도 군대에 가야 하죠.

"그럼요, 때가 되면 가야죠. 사실, 요즘 준호에게 동반입대를 꼬시고 있는데, 넘어와야 말이죠? 하하하! 다음주 택연 형 면회도 가기로 했어요. 트와이스랑 같이 왔으면 하고 바랄지도 모르지만, 저 혼자 갑니다!"

(인터뷰 ③에서 계속)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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