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틀란타에 중징계…배지환 계약무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애틀란타와 계약한 배지환(경북고)도 자유의 몸이 됐다.

MLB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해외선수 스카우트, 계약 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애틀란타에 계약 무효 및 관련자 처벌 징계를 내렸다. 애틀란타는 최근 해외 유망주들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한도 초과를 피하기 위해 여러 유망주들과 편법 계약을 맺었다.

MLB.com에 공개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성명에 따르면, 애틀란타는 주요 유망주 12명과의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그는 "애틀란타는 2015~2016년 5명의 선수에게 구단 계약금 한도보다 낮은 금액의 계약금을 지불한 뒤 해외 프로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에겐 더 많은 계약금을 지불했다"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애틀란타는 2016~2017년 사이에 다시 9명의 선수와 계약했다.

결국 후안 콘트레라스, 에프리 델 로사리오, 아브라한 구리에테스, 케빈 마이탄, 후안 카를로스 니그렛, 엔시 페냐, 유니어 세베리노, 리반 소토, 기예르모 주니가, 브란돌 메즈 퀴타, 앙헬 로하스, 안토리노 수크레 등 주요 유망주 12명과의 계약이 무효로 처분됐다. 이들은 FA 신분을 얻어 나머지 29개 구단들과 접촉 및 계약할 수 있다.

배지환은 이 12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로부터 계약 무효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애틀란타는 배지환에게 계약금을 낮춰 계약한 뒤 면책 보상금을 지불했다. 이 계약은 효력이 없다"라고 밝혔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애틀란타에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유망주들과 계약할 때 계약금 1만 달러 이상 사용할 수 없게 했고,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계약금 한도금액에서 50%를 삭감했다. 그리고 2018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또한, 존 코포렐라 단장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고, 고든 브레이클리 특별 자문에게 1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코포렐라 단장은 이미 사임한 상태다.

[배지환.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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