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득점' 박정아 "1세트 내줬지만 질것 같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1세트를 졌지만 분위기가 조금 밀렸다는 생각 뿐이었다"

도로공사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하고 1위와 승점이 같은 2위로 선두 고지 점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도로공사는 블로킹 14개로 GS칼텍스(4개)를 압도했고 박정아가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손쉬운 승리를 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내주고 출발했지만 2~4세트를 내리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1세트를 내줬지만 분위기는 처지지 않았다.

"요즘 생각이 많았는데 1세트를 지니까 정신을 차린 것 같다. 빨리 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박정아는 "1세트를 졌지만 분위기가 조금 밀렸다는 생각 뿐이었다.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분위기만 찾아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바나가 어깨 통증으로 1세트에서는 공격을 자제하면서 박정아에게 부담이 가기도 했다. 그러나 박정아는 "공격수는 공격을 더 많이 때려야 더 잘 되는 경향도 있다. 초반에 많이 때려서 컨디션도 좋아졌고 나중에 이바나도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도로공사는 어느덧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1위 현대건설과 승점(17)은 같다. "원래 순위표를 잘 챙겨보지 않는데 의식을 하게 된다"는 박정아는 "진짜 잘 하는 팀이 되려면 뒷심이 강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아.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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