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24점'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2위 사수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역전극을 연출, 승점 3점을 추가하고 1위 현대건설을 따라 붙었다.

도로공사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1(20-25, 25-19, 25-21, 25-16)로 승리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이바나가 어깨 통증이 있지만 출전을 강행했고 GS칼텍스는 리베로 나현정의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출발은 GS칼텍스가 좋았다. 1세트 초반 듀크의 백어택과 김유리의 속공으로 11-8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GS칼텍스는 강소휘의 득점 3방이 터지며 19-12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곧이어 도로공사의 추격이 이뤄졌는데 배유나의 블로킹에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GS칼텍스가 19-16으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1-19에서 박정아의 서브가 아웃으로 이어지고 김유리의 블로킹에 힘입어 23-19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도로공사는 2세트를 잡으며 기지개를 켰다. 1세트에서 3점 밖에 올리지 못한 이바나가 2세트에서는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유나도 2세트에서만 5득점을 기록했다.

정대영의 블로킹에 이바나의 백어택으로 16-11로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이영에 속공과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16-14로 점수차가 좁혀졌으나 정대영이 강소휘를 블로킹으로 제압, 18-14로 다시 여유를 찾았고 랠리 끝에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19-16, 역시 랠리 끝에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23-18로 달아난 것이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추는 요인이 됐다.

도로공사는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잡았는데 16-14로 앞선 상황에서 배유나가 시간차 공격에 성공하고 박정아의 공격 득점까지 더하면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고 19-17로 쫓긴 상황에도 박정아의 서브 득점 등으로 22-17로 달아나면서 상대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도로공사의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4세트 초반 GS칼텍스가 듀크의 네트터치에 포지션폴트까지 범하면서 도로공사가 11-5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와 가까워졌다. 박정아가 블로킹 포함 3연속 득점으로 팀에 20-12 리드를 안기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맹활약한 박정아는 팀내 최다인 24득점을 폭발했다. 공격성공률은 48.78%. 이바나도 19득점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정대영은 블로킹 6개 포함 13득점을 기록했으며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14개로 GS칼텍스(4개)를 압도했다. 배유나는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

도로공사는 이날 승점 3점을 더해 5승 4패(승점 17)로 1위 현대건설(6승 2패 승점 17)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GS칼텍스는 4승 5패(승점 8)로 여전히 5위.

[도로공사 선수들이 21일 GS칼텍스전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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