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여배우, 돈 민감" vs "조덕제, 회식자리서 싸움"…원색 비난+폭로전 '가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덕제와 여배우의 폭로전이 가열되며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여배우 B씨 측은 오늘(21일) 오전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성폭력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배우 B씨의 법률 대리인 이학주 변호사가 입장을 전하고, B씨 본인도 직접 참석해 심경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5년 4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배우 B씨는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인 조덕제가 사전 합의 없이 자신의 상의를 찢고 바지에 손을 넣었다며 그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1심에선 조덕제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 재판부의 판결은 달랐다. 원심을 깨고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 징역 1년·집행유예 2년·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결국 조덕제는 대법원에 상고장과 상고이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양측은 사법부의 판결을 기다려야 할 때임에도 연일 기자회견을 열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이어가고 있다. 폭로전이 가열될수록 사건의 본질만 흐려질 뿐, 서로 '흠집내기식' 보도로 엉뚱한 곳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여배우 B씨 측은 조덕제를 고소하게 된 경위를 전하며 "조덕제가 배역에서 교체되자 지방 촬영 회식자리에 갑자기 나타났다. 항의하면서 영화 스태프들과 싸움까지 벌였다"라고 폭로했다.

조덕제 측도 가만 있지 않았다. 장문의 공식입장을 표명, 맞대응에 나섰다. B씨 측과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폭로를 일삼았다. "B씨는 왜 소속사 매니저를 사칭한 남성과 병원에서 손해배상금을 받았냐. OO병원 사건에 동행한 회사 매니저를 사창한 사람이 누구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원색적인 비난을 펼쳤다. 여배우 B씨의 전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조덕제 소속사 대표 A씨는 B씨에 대해 "평상시 까다로운 스타일" "돈에 있어 매우 민감한 스타일"이라며 깎아내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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