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안유진 "박형식 이어 이창섭과 연인 연기, 두려웠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안유진이 그룹 비투비 이창섭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안유진은 21일 오후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프레스콜에서 연하인 이창섭과의 연인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박형식과 '보니 앤 클라이드'에서 연인으로 나왔는데 띠동갑이었다"며 "어디서 봤나 했더니 내 친구가 고등학교 선생님인데 박형식의 은사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도 무리가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분장을 해놓으면 동안이고 형식이가 나이보다 좀 성숙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랬는데 사실 이번에는 창섭이를 보고 두려움을 느꼈다"며 "'과연 내가 이 어린 왕자 같은 아이와 할 수 있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굉장히 고민을 하고 나 또한 좌절감을 느꼈다"며 "근데 나는 꾸준히 내 나이보다 동안이다. 이 친구가 자기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창섭 군과 같이 공연을 할 때 내 예상으로 매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함정과 진자' 등을 집필한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현대 스릴러, 추리, 공포 장르의 창시자인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불행한 삶을 다룬 뮤지컬이다. 지난해 초연된 뒤 1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미디어그룹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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