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품은 강원 이근호, 아시아 정복 나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 이근호가 태극마크를 품고 아시아 무대 정복에 나선다.

이근호는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하 E-1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22일 이근호는 강원FC 소속 선수로는 최초 A대표팀에 발탁돼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일조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는 올 시즌 네 번째로 대표팀에 승선해 2017년의 마지막까지 강원FC의 대표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올 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은 이근호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경기에 나서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총 17개의 공격 포인트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보유자로 이름을 남겼다. 통산 67골 40도움으로 40-40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37경기에 출전해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 출장 기록도 경신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과감한 돌파, 파괴력 있는 드리블, 위기의 순간에 터트리는 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근호의 활약 속 강원FC는 승격 첫해 클래식 무대 5연승 행진, 19경기 연속 득점을 바탕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2017시즌 펼친 맹활약은 새로운 역사를 더했다.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공격수 부분을 수상해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다. 강원FC는 이근호의 수상으로 1부 리그 시즌 베스트11 선수를 최초로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강원F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태극마크를 품은 이근호는 끊임없는 활약으로 강원도민과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지난 9월 5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함께 했다. 1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저돌적인 공간침투로 전반 10분 손흥민의 득점에 큰 일조를 했다.

강원FC를 대표하는 선수로 강원도민과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이근호는 E-1 챔피언십을 통해 태극마크를 품고 아시아 무대 정복에 나선다. 12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EAFF E-1 챔피언십은 남자부와 여자부 대회로 치러진다.

이근호가 출전할 예정인 남자부 대회는 12월 9일 오후 중국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12일 북한, 16일에는 숙명의 한일전으로 진행된다. 전 경기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근호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7일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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