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DC팬, “‘저스티스 리그’ 감독판 원한다” 청원운동 시작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팬이 ‘저스티스 리그’ 감독판을 원한다며 온라인 청원에 나섰다.

21일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따르면, 개봉 이후 홈 릴리즈 버전에서는 잭 스나이더의 감독판과 정키XL의 영화음악을 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7만 5,000명을 목표로 시작된 이 청원은 순식간에 6만명이 넘어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네티즌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감독판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그때는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는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하차했다. 조스 웨던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 후반작업을 책임진 상황에서 잭 스나이더 버전의 감독판이 나오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키XL의 음악도 마찬가지다.

DC 팬들은 줄어든 러닝타임과 대니 엘프만의 영화음악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저스티스 리그’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9,4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DC 확장 유니버스 가운데 최저의 성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폭발적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는 2억 7,884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저스티스 리그’는 DC의 히어로 군단이 모여 공동의 적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슈퍼맨의 죽음 이후 세상은 혼란을 겪고 있고 이에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또 다른 '메타 휴먼'인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모아 '마더박스'를 찾기 위해 외계에서 온 빌런 스테판 울프와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마더박스는 외계의 기술로 만들어진 슈퍼 컴퓨터로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후반 작업에 합류해 히어로 각각의 파워를 발현한 현란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유머러스함까지 더해 슈퍼히어로의 본질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온라인 청원사이트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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