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FISA 서울총회 폐막, 그 성과는?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계 생활체육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제25차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서울 총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TAFISA 서울 총회는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 롯데호텔월드와 올림픽 파크텔 등에서 'Active World 2030 -Defining a New Horizon'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체육계 저명인사와 참가자들이 함께 생활체육의 새 지평을 여는 포럼을 개최하고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각종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생활체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 선언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남겼다.

장주호 TAFISA총재는 "TAFISA 미션 2030-생활체육을 통해 더 나은 세상 만들기는 TAFISA 총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승인 됐으며, 이곳 역사적인 대한민국 서울올림픽 평화의 문 앞에서 제 25차 TAFISA 서울 총회 선언문을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그는 "TAFISA 미션 2030은 생활체육을 통해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TAFISA의 노력이다"라면서 "세계생활체육연맹이 추구하는 것은 인종, 종교, 성별, 연령, 지역, 빈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신체활동과 생활체육이다. 우리는 스포츠가 개인과 사회의 복지를 위한 수단이 되며 인류의 평화, 발전, 교육, 문화, 그리고 즐거움을 위한 도구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TAFISA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생활체육운동의 세계화와 함께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홍보, 평창올림픽 레거시의 극대화라는 취지 속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조직위는 "약 90개국 600여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인 볼프강 바우만 TAFISA 사무총장, 현 IOC 위원인 팔 슈미트 전 헝가리 대통령과 샘 람사미 IOC 생활체육위원장, 체육관련 국제학술단체인 국제스포츠체육협의회(ICSSPE) 의 유리 섀퍼 회장 등 세계 체육계 거물들과 다수의 주한 대사가 참가한 스포츠 외교무대라는 측면에서도 3개월을 남기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고 자평했다.

장주호 총재가 TAFISA 수장으로 재추대 돼 2021년까지 4년 임기 동안 세계 생활체육의 중심 조직을 더 이끌게 된 것도 큰 성과였다.

그는 2013년 10월 네덜란드 엔스헤데에서 열린 제 23차 TAFISA 세계 총회에서 총재에 첫 선출된 데 이어 이번 서울 총회에서 재선해 총 8년 동안 TAFISA 조직을 책임지게 됐다.

한국체육인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주호 총재는 경희대 체육과학대 교수 출신(현 명예교수)으로 대한유도회 회장, 한국체육과학연구원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사무총장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88서울올림픽 때는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을 맡았고, 1989년부터 2010년까지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생활체육위원으로 일하는 등 오랫동안 국내외 스포츠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세계생활체육연맹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