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빙속대표팀, 월드컵 팀스프린트 사상 첫 금메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팀스프린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성남시청),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7-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팀 스프린트에서 1분28초09의 기록으로 노르웨이(1분28초48)를 0.39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대표팀은 아직 팀 스프린트에서 메달이 없다.

지난 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여자대표팀은 2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 2차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여자대표팀은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170점을 기록하며 노르웨이(160점)를 제치고 랭킹 1위에 올라섰다.

팀스프린트는 3명의 선수가 출전해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종목이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한 명씩 대열에서 빠져 나와 마지막 바퀴는 1명의 선수가 뛰는 경기다.

하지만 팀스프린트는 아직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진 못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1분21초36의 기록으로 전체 9개 출전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해 메달에는 실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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