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5득점’ GSW, PHI에 24점차 대역전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화력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24점차를 뒤집으며 서부 컨퍼런스 1위 추격을 이어갔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4-116 역전승을 따냈다.

스테판 커리(35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케빈 듀란트(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서부 컨퍼런스 2위 골든 스테이트는 1위 휴스턴 로케츠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에 실패해 8승 7패에 머물렀다.

골든 스테이트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커리가 좋은 슛 감각을 바탕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필라델피아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듀란트가 잠잠한 가운데 수비까지 무너진 골든 스테이트는 28-47로 1쿼터를 마쳤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1쿼터에 비해 외곽수비는 개선됐지만, 조엘 엠비드를 봉쇄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랐다. 듀란트의 슛 감각이 살아났지만, 커리의 득점력은 저하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격차는 52-74, 22점차였다.

3쿼터 초반 24점차까지 뒤처졌던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부터 추격전을 펼쳤다. 듀란트와 커리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린 골든 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막판 듀란트가 연달아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킨 골든 스테이트는 격차를 10점까지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3쿼터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데이비드 웨스트의 골밑장악을 더해 주도권을 지킨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클레이 탐슨, 듀란트의 돌파를 묶어 필라델피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1분여전 9점차로 달아난 자자 파출리아의 레이업슛은 쐐기득점과 같았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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