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KCC 하승진 "브레이크에 에밋·로드와 많이 맞춰보겠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브레이크 기간에 에밋, 로드와 많이 맞춰보겠다."

KCC 하승진이 18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 자신의 전담수비수 송창용을 3파울에 빠트렸고, 경기 막판 안드레 에밋, 전태풍과 좋은 연계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덩크슛 2방이 강렬했다.

하승진은 "다들 오늘 많이 힘들었다. 최근 일정이 너무 타이트했다. 걱정이 됐는데 그 영향이 있었다. 다행히 어려운 상황이 나와도 선수들이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팀은 그런 단계까지 왔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브레이크에 잘 쉬고 다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쿼터 초반 3파울을 범한 뒤 벤치에 들어갔다. 하승진은 "잘 한 파울이 있고, 바보 같은 파울이 있다. 오늘은 바보 같은 파울이었다. 벤치에서 쉬면서 4쿼터를 준비했고,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밋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하승진은 "솔직히 한대 쥐어 박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잘 해내는 선수다. 선수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해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에밋은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정현과의 시즌 초반 호흡에 대해 하승진은 "5일~7일 훈련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워낙 농구 단수가 높다. 정현이가 욕심을 내면서 플레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공 없는 움직임도 굉장히 좋다. 팀에 잘 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찰스 로드와의 호흡에 대해 하승진은 "잘 달려준다. 내가 기동력이 떨어진다. 로드가 많이 커버해준다. 내가 뚫렸을 때 블록을 떠준다. 잘 맞는다.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브레이크가 시작된다. 개선할 점에 대해 하승진은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할 것이다. 에밋, 로드와 2~3쿼터에 같이 들어올 때 플레이를 더 맞춰야 한다. 이제까지 많이 맞춰보지 못했다. 이번에 많이 맞춰봐야 한다. 이현민 형도 떠먹여주는 패스를 잘 해준다.

끝으로 자유투 적중률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 하승진은 "나도 신기하다. 사실 작아지는 부분이 있는데, 중요한 순간에는 집중하면서 던진다. 결국 집중력이다"라고 말했다.

[하승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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