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ERA 꼴찌' 볼티모어, 알렉스 콥에 관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볼티모어가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을까.

미국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FA 투수인 알렉스 콥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볼티모어는 올시즌 75승 8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장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올시즌 볼티모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70으로 3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이에 비해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30개 구단 중 12위(AL 6위)였다.

딜런 번디만이 13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을 뿐 웨이드 마일리(8승 15패 평균자책점 5.61), 우발도 히메네스(6승 11패 평균자책점 6.81), 크리스 틸먼(1승 7패 평균자책점 7.84) 등 대부분의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선발진 변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볼티모어가 관심을 보이는 콥은 1987년생 우완투수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4차례 두 자리수 승리를 거뒀으며 통산 11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정통 선발투수다. 올시즌에도 29경기에 나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된 가운데 이미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볼티모어도 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콥은 통산 볼티모어를 상대로 12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로 인해 실망스러운 2017시즌을 보낸 볼티모어가 콥을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렉스 콥.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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