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석패' 대만 홍이중 감독 "임기영 변화구에 당했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임기영 변화구에 당했다."

홍이중 감독이 이끄는 대만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아쉬운 한판이었다. 선발투수 천관위가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올라온 계투진이 한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으나 타선이 한국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대만 타선은 4안타-4볼넷에도 득점권 빈타에 고전했다.

다음은 홍이중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

“오늘 경기는 예상과는 다른 경기였다. 투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투수는 아주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잘 치지 못했다.”

-타선의 부진 요인을 꼽자면.

"다소 긴장감이 있었다. 한국 선발투수 임기영의 변화구가 아주 좋았다. 대만에서는 이런 타입의 투수가 별로 없다. 다양한 변화구가 다양한 코스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타자가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내일 상대인 일본에 대한 인상은.

“일본은 실력이 높은 투수와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훌륭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오늘 졌지만 내일 일본과 경기가 있다. 다시 한 번 의욕을 북돋아 일본을 상대했으면 좋겠다. 결승전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경계하는 타자, 투수가 있다면.

"일본 투수들은 모두 잘한다. 타선도 어제 관찰했는데 4번타자의 위력이 좋다. 폭발력이 있는 타자다. 놀라웠다."

-내일 각오는.

"전력을 다하겠다. 내일 지면 대회가 끝난다."

[대만 홍이중 감독.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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