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커미셔너 낙관 "美日 포스팅시스템, 잘 해결될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잘 해결될 것이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체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화두 중 하나가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구축이다. 기존 협정은 10월로 만료됐다. 포스팅 금액 상한선 2000만달러에 복수의 구단과 협상 가능한 기존 방침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는 있다.

새 포스팅시스템에 최초로 적용되는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다. 니혼햄은 최근 오타니의 포스팅을 공식적으로 허락했다. 다만, 오타니가 아직 만 23세라 메이저리그 해외 선수 계약금 제한에 따라 30만달러에서 353만달러만 받을 수 있다. 기존 협정이 이어지면 니혼햄만 2000만달러를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오타니보다 이득이 크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팬랙스포츠와 뉴욕 포스트는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합의 데드라인을 다음주 월요일(한국시각 21일)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ESPN에 "잘 해결될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단장회의 현장에서 언론과 단장들에게 "이것이(데드라인 설정) 노조와의 단절이라고 느끼지는 않는다. 이건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다. 우리가 일본과 협상 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NPB와의 논의에 만족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향후 행보도 일단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포스팅 협정 합의가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태도도 변수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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