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최다안타왕·WS 우승' 알투베, 생애 첫 AL MVP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작은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MLB 네트워크는 14일부터(이하 한국시각) MLB.com 영상을 통해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가 선정한 2017년 개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사이영상에 이어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정규시즌 MVP를 공개했다.

알투베가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2011년에 휴스턴에서 데뷔한 뒤 꾸준히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46 204안타 24홈런 81타점 112득점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타율은 양 리그 통틀어 가장 높았고, 안타는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213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알투베는 4년 연속 3할과 2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2014년(225안타), 2016년(216안타)에 비해 안타 숫자는 적었지만, 타율은 높았다. 출루율도 0.410, OPS 0.957 역시 데뷔 후 가장 높았다.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며 펀치력도 과시했다.

알투베는 포스트시즌서도 71타수 22안타 타율 0.310 7홈런 14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결국 165cm의 작은 신장을 극복하고 MVP 트로피까지 가져갔다.

[알투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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