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강민혁 "하지원과 키스신, 대담했다…연기력? 내가 부족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밴드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이 자신의 연기 점수는 "매기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강민혁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FNC WOW에서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기념으로 취재진을 불러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민혁은 "거제도에서 4개월 동안 촬영을 하며 즐거웠고, 처음으로 주연작을 맡게 되어서 더 기대가 많이 됐다"며 "주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한 곳에서 살면서 호흡을 맞췄던 덕분에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담감은 없었다며 "작품할 때마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했다. 따라서 "책임감을 잘 이겨내고자 노력을 했다"는 강민혁이다.

연기 점수에 대해선 "정말 솔직히 연기도 아직 서툴고, 어려운데 연기를 점수 매기기는 정말 어렵다"고 털어놨다. "제가 점수 매기는 건 더 어렵고 시청자 분들과 기자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만약 모자랐다면 앞으로 더 채워나가는 게 제 연기 인생의 숙제"라는 각오였다.

다만 연기력 비판에 대해선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인정했다. "제가 제일 아쉽다"는 강민혁은 "집중하고 노력해서 촬영했는데 그렇게 보신 분이 있다면 분명히 부족했던 부분"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정 표현에 있어서 잘할 수 있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극 중 호흡 맞춘 배우 하지원에 대해선 "한번도 싫은 내색을 하시는 것을 본 적 없다"고 했다. "늘 밝게 해주시고, 선배님이 밝다 보니까 제가 더 밝아졌던 부분도 있었다"며 "대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는 게 너무 큰 영광이었는데, 친누나 같이 대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촬영을 했다"고 고마워했다.

하지원과의 키스신은 "대담하게 촬영했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노력했고, 즐기려고 했다"는 강민혁은 "그 순간 최선을 다해서 대담하게 촬영을 했다"며 부끄러워했다.

과거 "SBS '상속자들'에서 크리스탈과 입맞춤은 있었지만 멜로로 키스신은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면서도 "제 장점인 것 같은데 대본에 집중하면 아무 것도 생각 안하고 그것에 몰입해서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진짜 집중해서 하나도 안 떨렸다. 하고 나서 떨려서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강민혁은 ‘병원선’에서 남자주인공 내과의사 곽현을 연기했다. 배우 하지원과 호흡 맞췄으며 드라마는 지난 2일 종영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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