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가자”, 딸 친구 납치해 억대 몸값 뜯어낸 학부모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발리로 함께 여행을 가자며 딸 친구인 10살 남자아이를 해외로 납치해 억대의 몸값을 뜯어낸 일가족이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고 3일 YTN이 보도했다.

40대 학부모 A씨와 A씨의 처남은 지난달 24일 가족 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여 10살 난 막내딸의 친구와 함께 출국했다.

자카르타에 도착해 갑자기 납치범으로 돌변해 딸 친구 부모를 협박해 몸값으로 1억 5,000만원을 뜯어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이들을 붙잡았다. 납치된 초등생도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에 투자했는데 그게 깡통을 찼다고 주장하는 부분을 수사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식에서 손실을 본 뒤 납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의 신병을 인도받아 자세한 범행 동기를 파헤칠 예정이다.

[사진 =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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