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왔다…" 이승기, 亞팬 400여명 환대 속 군 제대 (종합)

[마이데일리 = 증평(충북) 심민현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30)가 400여명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가슴 벅찬 제대를 알렸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9시 충청북도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전역을 신고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멀리서 이승기가 걸어오자 운집한 400여명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1년 9개월 간의 기다림의 끝을 알렸다. 이승기는 팬들 앞에서 멋있게 경례를 했다. 또 팬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환하게 미소 짓기도 했다. 이승기는 "너무 감사하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벅차게 말했다.

이어 "잠을 잘 수 있을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설쳤다.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 정든 부대원들과 정리하는 시간이 짧아 아쉬움에 잠을 설쳤다"며 "특전사 배치 후 굉장히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막상 오니 모든 것이 다 즐겁고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언제부터 시간이 안 가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백일이 지나고 나서부터 시간이 너무 안 갔다. 마지막 48시간은 정말 느리게 갔다"고 웃었다. 또 "사회에 나가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딱히 없다. 복무 중에는 '전역을 하면 뭘 하고 싶다'는 수 많은 상상을 했지만 막상 전역을 할 때가 되니 아무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제대 후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아마 빠른 복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것이다.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겠다"며 "제대 후 활동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 오늘의 아쉬운 시간은 추후에 반드시 자리를 만들어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추운 날씨 속 이른 아침부터 이승기의 제대를 환영하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팬 400여명이 대거 몰려 진풍경을 이뤘다.

한편, 이승기는 제대 전 이미 케이블채널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연출 박홍균) 출연을 제의받고, 검토 중이며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궁합'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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