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블레이드 러너 2049’, 북미 이어 중국서도 폭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중국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지난 27일 중국 개봉 첫주에 24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애초 700만~900만 달러 보다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현재까지 북미에서 8,138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해외에선 1억 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억 2,338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배급을 맡은 소니픽처스는 세계 2위의 영화시장인 중국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에선 3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43분에 달한다. 상영시간이 워낙 긴 데다 사색적이고 정적인 영화 분위기가 젊은 팬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

SF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1982)의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로 21세기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주얼리스트라는 극찬을 얻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진 제공 = 알콘 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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