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MVP' KIA 임기영 "양현종 형에게 조언받았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양현종 형에게 조언받았다."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81구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것.

임기영은 이날 호투에 힘입어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는 타이어뱅크 100만원 타이어교환권이 주어졌다.

다음은 임기영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첫 등판인데 긴장 안 되고 재미있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분위기 자체도 재미있었고 김민식 형이 리드를 편안하게 해줬다.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전반기랑 오늘을 비교한다면.

“6월 이후로는 마운드에서 생각도 많았고 후반기부터 좋은 생각으로 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몸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부담은 없었다. 몰려서 큰 것 맞는 것보다 더 깊숙하게 던지자는 생각이었다.”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나.

“똑같이 준비했다. 불펜 대기 빼고는 스케줄, 운동 등 크게 다른 건 없었다.”

-팻 딘은 양현종 완봉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본인은 어떤가.

“던지기 전에 양현종 형에게 상대 타자들을 물어봤다. 좋은 조언을 해주셨다.”

-아웃카운트 중 뜬공이 없다.

“낮게 던지려고 하고 좋았을 때 땅볼이 많았다. 던지면서 그런 부분을 의식했다.”

-선발로는 이제 나갈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시리즈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11월에 대표팀도 있고 그 때까지는 안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두산 상대로 특별히 자신감이 있나.

“데뷔 첫 승, 첫 선발승이 모두 두산이라 아무래도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게 된다.”

-고비 상황을 꼽자면.

“3회 1사 1, 2루에서 상위 타선이라 좀 더 집중했고 신중하게 던졌다.”

[임기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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