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KIA 김기태 감독 "임기영이 굉장히 잘던졌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V11의 위업에 남은 것은 단 1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IA는 이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임기영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초에는 김주찬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이어지는 행운까지 더해지면서 3-0으로 달아났고 로저 버나디나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제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을 승리하면 2009년 이후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음은 김기태 KIA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임기영이 굉장히 잘 던졌고 야수들도 1회부터 좋은 공격을 했다. 중요한 순간에 타점이 나온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재밌는 경기했다"

- 6회 2사에 임기영을 교체했다.

"주자가 1루에 있었으면 조금 더 가려고 했다. 승부처라 생각했다. 김윤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었다"

- 좌완 불펜 중 임기준보다 심동섭이 먼저 나오고 있는데.

"심동섭을 원포인트릴리프로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 5차전 마지막 순간에 김세현이 나올 수 있나.

"내일 어떤 상황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김윤동도 쓸 수 있다. 김세현이 내일도 던지면 그야말로 투혼이 될 것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내일 경기를 지켜보겠다"

- 5차전 선발 헥터가 감기 몸살도 있다는데 현재 컨디션은.

"내가 영어가 짧지만 헥터와 조금 대화를 나눴다. 헥터가 '걱정 없다(No Problem)'라고 하더라"

- 5차전에 올인해서 끝낼 것인지, 아니면 다음 경기도 염두에 둘 것인지.

"갖고 있는 전력을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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