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데일리 MVP' 팻딘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투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KIA 팻딘이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3차전서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팻딘은 "큰 경기서 승리해서 기쁘다. KIA 타자들이 잘 쳐줘서 승리했다.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해서 투구 템포를 빠르게 했다. 다행히 약하게 컨택이 되면서 우리 야수들이 잘 잡았다. 에반스에게 던진 공은 잘 던졌는데 에반스가 좋은 스윙을 한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양현종의 완봉승을 유심히 봤다. 팻딘은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싶다.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했는데 좋았다. 특히 두산 김재환, 오재일은 파괴력을 갖고 있는데 내 실투를 놓친 것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산 타자들의 초구 공략에 대해 팻딘은 "처음부터 적극적인 투구를 할 계획이었다. 상대도 적극적으로 타격하길래 운 좋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8회에는 불펜에 부담을 준 것 같은데 구원투수들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8회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 팻딘은 "2~3개 정도 투구에 감각이 떨어지면서 위기가 왔는데 불펜 투수들이 잘해줬다. 임창용, 심동섭, 김세현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잘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 팻딘은 "내 몸이 견딜 수 있다면,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다. 매일 체크를 해서 불펜 등판을 할 수 있다면 하겠다"라고 말했다.

[팻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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