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20대 여성이 함께 살던 룸메이트에게 끓고 있는 라면을 붓고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모(21)씨는 지난 24일 함께 살던 룸메이트 구모(26)씨의 얼굴에 펄펄 끓는 라면을 냄비째 들이부었다.

김씨는 화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구씨의 얼굴과 다리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1시간 넘게 무릎을 꿇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위협했다.

구씨는 가까스로 비상계단을 통해 도망쳐 119에 실려갔다. 얼굴과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1년 넘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씨가 SNS를 통해 자신을 험담한 사실에 화가나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가해자만 조사하고 쌍방 폭행으로 처리했다. 이에 경찰은 초동 수사 때 피해자 진술이 힘들어 가해자 이야기만 듣고 처리한 부분이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특수 상해와 특수 감금혐으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 제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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