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 빈센트’ 107명의 화가, 20세기 고흐의 걸작 재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가 총 제작 기간 10년에 걸친 프로덕션 과정을 담은 메이킹 스틸을 공개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무려 10년이 걸린 글로벌 프로젝트 ‘러빙 빈센트’는 반 고흐를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집념과 열정은 물론, 반 고흐의 살아 숨 쉬는 듯한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스틸은 반 고흐의 대표작인 ‘자화상’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르망 룰랭의 초상’을 그리는 화가들의 모습과 붓을 잡은 손길에는 반 고흐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진다.

순수하게 반 고흐와 그림을 사랑해 ‘러빙 빈센트’ 제작에 참여한 화가들은 정식으로 미술을 공부한 화가들부터 요리사, 스페인어 교사, 클래식 자동차 복원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아티스트들이었다.

제작진은 전 세계에서 모인 유화 화가들이 오롯이 그림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페인팅 애니메이션 워크스테이션(PAWS)을 마련해주었다. 유화 화가들은 페인팅 디자인팀과 캐릭터 디자인 2개의 팀으로 나눠져 2년에 걸친 작업을 진행했다. 페인팅 디자인 팀은 배우들의 촬영에 앞서 1년에 걸쳐 반 고흐의 그림을 영화의 형식으로 재구성했으며 페인팅 디자인팀은 영화 속 움직이는 모든 장면들을 붓놀림, 채색 등을 일치시켜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애니메이션화하는데 성공했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화가들은 실제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 배우들을 반 고흐의 유명한 초상화 속 인물에 맞도록 재구성해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전 세계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그의 마스터피스 130여 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한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 ‘러빙 빈센트’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퍼스트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