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휴스턴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상대로 정해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최종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2승 3패 열세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초반은 찰리 모튼(휴스턴)과 CC 사바시아(양키스)의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우측 담장을 향해 가는 타구를 우익수 애런 저지가 멋진 호수비로 잡아내기도 했다.

0의 균형을 깬 건 휴스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반 게티스가 사바시아의 8구를 노려 좌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4m. 이후 브라이언 맥켄의 볼넷, 조쉬 레딕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조지 스프링어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멈추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호세 알튜베가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카를로스 코레아-구리엘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 3루서 맥켄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휴스턴이 승기를 가져 간 순간. 이후 구원 등판한 랜스 맥컬러스가 호투를 펼치며 휴스턴의 4-0 승리가 완성됐다.

휴스턴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맥컬러스는 4이닝을 무실점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코레아가 멀티히트, 맥켄이 2타점-2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사바시아는 급격한 제구 난조 속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타선은 3안타 빈타로 침묵.

휴스턴은 오는 25일 LA 다저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호세 알튜베.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