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윤정수 "집에 차압 딱지 100개 넘게 붙어"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빚 때문에 차압 딱지가 붙었다고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에서는 개그맨 윤정수와 배우 하연수가 출연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강호동은 "윤정수가 오늘 전학 온 이유가 뭔지 아냐. 나한테 고맙다고 인사하러 온 거다. 일이 안 풀릴 때 내가 꿈에 나타났는데 그 뒤로 일이 잘 풀려서 빚 85%를 갚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수근은 윤정수에 "그냥 빚 다 갚지 왜 15%를 남겨 놓냐"라고 물었고, 윤정수는 "그 사람들은 늦게 줘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천천히 갚는 거다"라며 "상민이가 잘 알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받는 분들은 독촉하지 않고 늘 고맙게 받아주신다"라며 공감했고, 김희철은 윤정수에 "영화나 드라마처럼 진짜 빨간 차압 딱지 붙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정수는 "그렇다. 처음에 누가 문을 자꾸 두드리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나가지 않았다. 그랬더니 문을 뜯더라. 너무 놀라 문을 여니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있었다. 법원에서 송고장이 날아와 차압 딱지를 붙여야 한다고 하더니 100개 넘게 붙이더라"라고 답했다.

또 민경훈은 윤정수에 "TV에 차압 딱지를 붙이면 TV 보면 안 되냐"라고 물었고, 윤정수는 "차압 딱지가 붙어도 사용 가능하다. 볼 수 있지만 떼면 안 된다. TV에 차압 딱지를 붙였는데 하필 리모컨 수신 부분에 붙여놔서 리모컨이 안 통했다. 딱지를 떼면 큰일이 날 거 같아 살짝 접고 TV를 봤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특히 윤정수는 "빚 때문에 당시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다. 하필 집에서 떠나던 날이 내 생일날이었다. 이삿짐을 옮기고 난 후 후배가 생일 케이크를 해줬다. 너무 슬퍼서 울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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