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박병은·김민석, 유쾌 남남케미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집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연애, 결혼에 대한 청춘의 현실을 녹여내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가 단 4회 만에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마상구 역의 박병은과 심원석 역 김민석의 환상의 브로맨스 역시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극 중 대학교 선, 후배 사이로 등장하는 이들은 특별한 남남케미를 선보이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이에 두 사람의 호흡이 특히 돋보였던 장면과 상황을 모아봤다.

앞서 2회 방송에서 집주인 세희와 하우스메이트 지호를 서로 소개시켜준 마상구와 심원석은 상대가 이성임을 알고 카페 대면을 가졌다. 잘생기고 담배도 끊은 지호가 왜 여자인지, 조용한 성격에 고양이 키우는 80년생 세희가 왜 남자인 것인지, 두 사람의 토론이 코믹하게 펼쳐졌다. 단체 사진 속 남자를 가리키며 "누가 봐도 얘가 세희"라며 열변을 토하는 상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4회 방송에서는 상구가 원석의 연애 상담을 해주며 또 한 번 유쾌한 상황을 만들었다. 원석의 여자 친구 양호랑(김가은)이 소파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고 매장 직원의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을 본 상구는 날카롭게 그녀의 심리를 파악, 역시 데이트 앱 CEO 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금 이 메시지의 시그널이 분석이 안되냐"는 그는 "여자는 원하는 걸 절대 직접 말하지 않는다"며 각종 연애 기술과 여자들의 언어 분석법을 코치해줬다.

하지만 자칭 연애의 고수 마상구는 단순히 소파를 갖고 싶은 게 아니라 신혼집에 놓고 싶은, 즉 결혼이 하고 싶었던 호랑의 속마음을 완전히 잘못 해석한 것. 이후 번지수를 잘못 짚은 원석이 그녀에게 프러포즈 없이 오로지 소파만을 선물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상구는 하룻밤 인연 후 1년 만에 재회한 그녀 우수지(이솜)에게도 자신만의 연애 스킬을 구사하지만 단 1%도 통하지 않는다. 이에 갈수록 짠내 나는 상황이 계속되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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