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오세근 54점 합작' KGC, 현대모비스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현대모비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54점을 합작한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9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2승 1패. 반면 모비스는 첫 경기 승리 뒤 2연패, 시즌 1승 2패가 됐다.

1쿼터에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모비스에서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가운데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공격을 이끌었다. KGC는 17-17 동점에서 사이먼의 앨리웁 덩크로 19-17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KGC는 19점 중 사이먼이 11점, 오세근이 6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KGC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한 때 6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모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22-28로 뒤지던 모비스는 전준범과 양동근의 3점포로 28-28 균형을 맞췄다.

이내 KGC가 우위를 점했다. KGC는 마이클 이페브라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5점차를 만든 뒤 사이먼의 중앙 3점슛까지 터지며 40-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사이먼은 전반에만 23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 초반 테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테리는 바스켓카운트를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올렸다. 테리는 3쿼터에만 15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양동근까지 3점슛을 연달아 2방 터뜨리며 모비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KGC는 사이먼이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암운이 드리운 듯 했다. 대신 오세근이 있었다. KGC는 오세근의 연속 득점 속 65-63, 재역전을 이루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중반 KGC가 승기를 잡았다. 71-67에서 김기윤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7점차를 만든 KGC는 오세근의 레이업과 김기윤의 자유투 3득점으로 79-69,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렸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까지 5반칙 퇴장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KGC는 4쿼터 중반 오세근이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했지만 강병현과 사이먼의 득점 속 15점차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5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먼은 31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은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사이먼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후반에는 오세근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페브라도 15점을 보탰으며 김기윤은 8득점과 함께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이 17점, 테리가 2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함지훈과 이종현이 상대 빅맨들에게 완벽히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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