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리즈 위더스푼, “16살 때 감독에게 성폭행 당했다” 고백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앙코르’로 2006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41)이 16살 때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비버리 힐튼에서 열린 엘르 우먼 행사에서 “이번주는 우리 할리우드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 힘들었다. 영화계는 과거의 추악한 진실을 다시 생각하도록 강요했다”며 “매우 생생한 고통이 있다. 잠자기도 힘들고, 생각하기도 힘들다. 여전히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6살 때 감독에게 성폭행 당했다. 에이전트와 프로듀서는 침묵을 지켜야만 출연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나는 그것이 내 경력에서 고립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았다. 이후에도 폭력과 성폭력에 관한 여러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용감하게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진실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진실을 말함으로써 치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딸 에바 필립(18)도 참석했다.

한편 성추문 혐의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하비 웨인스타인은 조만간 뉴욕과 런던 경찰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가 형사 재판에 넘겨지면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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