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으로 막아낸 수원, 조나탄이 해결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상위스플릿 첫 경기에서 울산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에서 울산에 2-0으로 이겼다. 4위 수원은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며 3위 울산을 승점 3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수원은 울산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의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수원은 후반전 들어 울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르샤를 돌파를 활용한 울산은 후반전 들어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지난달 전남전 이후 6경기 만의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 아쉽게 실점한 부분에 대한 훈련을 많이했다. 상대 공격수가 볼을 가졌을 때 자기 앞에서 있을 때보다 다른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격수가 리턴패스를 받고 쇄도하는 장면에서 실점을 많이했고 그런 점을 보완하는 훈련을 했다. 울산 같은 경우는 이종호나 가운데로 침투된 후 오르샤나 김인성이 뒷공간으로 돌파하는것이 날카롭다. 그런 점을 차단했고 울산이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수원의 공격에는 조나탄이 있었다. 조나탄은 지난 8월 슈퍼매치 부상 이후 울산전을 통해 두달여 만에 선발 출전했다. 박기동 산토스 등과 함께 위협적인 속공 능력을 보인 조나탄은 후반 1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 복귀골을 터트린 조나탄은 올시즌 리그 2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의 활약에 대해 "코치진이 걱정을 많이 했다. 스타팅 멤버를 어떻게 할지 하루전까지 고민했다"며 "선수 본인과 미팅도 했고 조나탄이 의욕적이었다. 지난 포항전에서 잠깐 뛰었는데 스스로 실망했고 이번 경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믿고 선발 출전시켰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원정팀 울산에게 수원전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울산은 후반 35분 수보티치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수보티치가 슈팅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고 울산은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상황에서 추격전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은 끝에 수원전을 마쳐야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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