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언니는' 다솜, 씨스타에서 배우로…성공적 신호탄 쐈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씨스타 출신 다솜이 배우로서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4일 밤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가 종영했다.

역대 최다의 악인이 등장한 이번 작품에서 다솜은 최고의 악녀 양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별히, 60회 예정이었던 이 작품은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 8회 연장됐다. 다솜은 68회 분량의 대장정 속에서 캐릭터의 일관성을 지키며, 호연했다. 결코 쉽지 않았을 악녀 연기였을 텐데,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인 다솜은 지난 5월 31일 팀 해체를 전격 선언하고, 연기자의 길로 본격적으로 전향했다. 현역 걸그룹 시절 KBS 2TV 시트콤 '패밀리', KBS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 2TVD'별난 며느리'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해 왔던 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완연한 배우의 모습을 갖췄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비롯해 대선배 김수미와의 연기에도 기 죽지 않고 눈을 부릅뜨며 존재감을 드러내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실명한 뒤 6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유일한 혈육인 홍시와 우연히 통화하는 연기는 복합적인 감정을 남아내며 무르익어 보였다. "홍시야, 엄마랑 목소리가 똑같네"라면서 "널 보고 싶은데 내가 볼 수가 없다"라고 눈물을 흘리는 마지막신 연기는 그간 68회의 작품 속 다솜의 연기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 복역 후에도 개과천선 없었던 달희는 홍시의 목소리에 단번에 무너지는데, 끝까지 악녀일 것만 같던 캐릭터의 숨겨진 슬픔이 드리워져 있었다.

씨스타의 이름마저 내려 놓은 다솜은 향후에 연기자로서 성장에 집중하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예정했다. 씨스타가 아닌 연기자 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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