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벼랑 끝 롯데 조원우 감독, "박세웅도 불펜 대기한다"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마운드 운용을 밝혔다.

롯데는 지난 11일 열린 3차전에서 NC에 패하며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승 2패 열세에 몰리게 됐다. 이날 패할 시 이대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 거기에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 1패서 3차전을 따낸 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여러 모로 롯데에 불리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조 감독은 선발투수로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쉬 린드블럼을 택했다. 1차전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당초 12일 4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연기되며 린드블럼의 휴식일이 4일로 늘어나며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원래 4차전 선발투수였던 박세웅은 불펜 대기한다.

조 감독은 “린드블럼이 던지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린드블럼이 이닝을 잘 넘긴다면 그대로 갈 것이고, 혹시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박세웅을 붙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시 베스트 시나리오는 린드블럼이 1차전과 같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그래야 5차전에서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 브룩스 레일리는 정강이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 박세웅이 이날 뒤에 나선다면 마땅한 5차전 선발투수가 없다.

조 감독 역시 “그래도 세웅이가 5차전 선발로 나서는 게 좋다. 일단 오늘은 이겨야하기 때문에 다 대기한다”라고 각오을 다졌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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