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성추행’ 파문 여파, 웨인스타인 컴퍼니 파산 가능성↑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회사의 전망이 악화되면서 회사 정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뉴요커의 폭로 이후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버라이어티는 지적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베테랑 금융 관계자는 “이 회사는 완전히 혼란 상태에 있다”면서 “생존하더라도 같은 사업을 하기는 힘들며, 동일한 경영진이 계속 운영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디어 투자자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로 인해 피해가 더 악화되기 전에 리얼 TV 채널 프랜차이즈 ‘프로젝트 런어웨이’ 등의 개별 재산 가치를 이용하기 위해 회사를 팔아야한다고 제안했다.

이 투자자는 “급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지난 30년간 수십 차례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형사 재판에 넘겨질 경우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한 바 있다.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파산 또는 매각이 될지, 아니면 기적적으로 회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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