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올해는 태풍없다" 레드카펫→해운대 찾는 ★들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무대가 본격 시작된다.

12일 오후 개막작 '유리정원' 상영을 시작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문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태풍의 여파로 해운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픈토크, 무대인사, 핸드프린팅 행사가 영화의 전당으로 모두 옮겨갔다. 하지만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뜨거운 열기가 펼쳐졌던 예년보다 썰렁한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더욱 탄탄한 비프빌리지를 구성했다. 작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려는 듯,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비프빌리지를 더욱 화려하고 견고하게 마련했다. 12일에는 부산에 비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였지만 다행히도 13일에는 비 예보가 없어 영화 팬들이 해운대에 속속 모여들 예정이다.

13일 가장 처음으로 야외무대인사를 하는 팀은 일본 영화 '메리와 마녀의 꽃'이다. 오후 1시 30분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과 여배우 스기사키 하나가 참석한다.

또 방은진 감독의 영화 '메소드'로 오후 2시에는 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이 해운대를 찾는다. 이들은 12일 개막식에서 블랙 톤의 의상을 갖춰 입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또 파격적인 스토리로 주목받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의 주역 유인영과 이원근이 오후 4시 무대인사를 갖는다. 당초 주연배우 김하늘 또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세 소식으로 인해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이솜과 안재홍이 출연한 '소공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살아남은 아이'로 신동석 감독과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등 배우들은 오후 6시 10분에 비프빌리지 무대에 오른다. 12일 개봉한 '희생부활자' 곽경택 감독과 김해숙, 김래원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후 7시 30분에 비프빌리지를 찾아 영화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오픈토크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도 준비됐다.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여배우' 일정에는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국내 배우 문소리가 함께 출연한다.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나카야마 미호는 올해 김재욱과 함께 '나비잠'으로 영화제에 참석했다.

네이버 V앱이 주최하는 김래원의 '배우What수다'는 해운대에 설치한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에서 진행, 현장에서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V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화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오픈토크의 주인공은 장동건이다. 장동건은 올해 영화 '브이아이피'를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였는데, 12일에는 윤아와 함께 개막식 사회자로 활약했다. 장동건은 오후 5시 10분에 야외무대에 올라 영화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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