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개리, 결혼+리쌍 해체설 후 기습 신곡…무슨 내용 담았나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리쌍 개리가 기습 신곡 '고민'을 기습 발표했다.

개리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고민'을 발표해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리의 깜짝 신곡 발표는 여러 모로 의미를 가진다.

지난 2015년 첫 정규 솔로앨범 이후 같은 해 '또 하루', 이후 지난 2016년 5월 '메이 콴 시'(mei guan xi, it's OK)를 발표하며 솔로 행보를 걸어왔던 개리는 그 사이 예능 활동을 멈췄고, 한 여자의 남편이 됐다. 리쌍 길과도 음악적 교류를 멈췄다.

개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가수로서 욕심을 내비치며 오랜 시간 몸 담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하고, 한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후, 속한 힙합그룹 리쌍의 해체설이 불거지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결혼과 리쌍 해체설 후 두문불출 해 왔던 개리는 이번 컴백에서 역시 별 다른 홍보나 프로모션 없이 기습적으로 신곡을 선보였다.

'고민은 적당히'라는 짧은 코멘트로 설명된 이번 신곡에서 개리는 특유의 목소리와 래핑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고민 말고 욕심을 버리라'는 주제를 노래한 개리는 랩 가사에서 '느리게 살고 싶다'면서 '너의 눈동자의 거대한 자연 그냥 보고 있어도 맘이 놓여 모든 것이 완벽해', '잠시만 침묵하고 싶어 너의 하얀 바위 위에 누워 향기 나는 곳마다 코를 묻고 아침 공기 같은 너의 살 향기 맡으며 쉬고 싶어 내일이 올 때까지'라고 했다.

개리는 이번 신곡에서 연예 활동 중단에 따른 편안한 감정과 최근 결혼한 아내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리의 이번 신곡의 보컬 후렴에서 리쌍 멤버인 길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많은 음악팬들도 이 지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개리 신곡 '고민' 재킷 커버]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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