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김창수' 조진웅 "송승헌과 투샷, 꼭 그래야만했나" 웃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송승헌 씨는 알다시피 너무나 잘생긴 배우잖아요."

배우 조진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배급 키위컴퍼니) 인터뷰에서 극 중 감옥소 소장 강형식 역을 맡은 송승헌에 대해 전했다.

송승헌은 극 중 강형식 역을 통해 연기 인생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조진웅은 극 중 대장 김창수 역을 소화, 두 사람이 맞붙는 씬이 많았다.

"송승헌은 너무나 잘생긴 배우잖아요. 나이도 동갑이라고 해서, 차라리 좀 어려버리든지.(웃음) 보는 선배들마다 '승헌이 너는 안 늙어'라고 하더라고요. 십 여 년 전에 만났던 스태프들이 다 똑같다고 증언하면서, 바로 나를 쳐다보더라고요."

조진웅은 한 프레임 안에 투샷으로 송승헌과 촬영을 할 때, 촬영감독에게 "이걸 꼭 해야하느냐"라고 장난 섞인 투정을 부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가 봐도 정말 잘생겼어요. 작업을 처음 같이 해봤는데 굉장히 진지하고 깊이 접근하더라고요. 스탠다드하고 젠틀한 지점을 제가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 그런 성격은 아니거든요. 송승헌 씨가 싱글몰트 위스키라면 저는 소주같아요. 그런데 저한테는 승헌 씨 같은 면이 필요하고, 제 아내도 굉장히 그런 것들을 바라더라고요.(웃음)"

[사진 = 키위컴퍼니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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