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블레이드 러너 2049’ 오프닝 성적 ‘실망’, 기대 못 미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레이드 러너 2049’가 실망스러운 오프닝 성적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북미에서 개봉 첫 주 3,150만 달러(약 361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이는 애초 기대했던 5,000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4,500만 달러)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컴스코어(ComScore) 미디어 분석가인 폴 더가라베디안은 “열광적이고 충실한 ‘블레이드 러너’ 팬들의 핵심은 25세 이상의 남성들이었지만, 여성들의 관심도가 낮아 애초 예상했던 박스오피스 성적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러닝타임은 2시간 43분에 달한다. 상영시간이 워낙 긴 데다 사색적이고 정적인 영화 분위기가 젊은 팬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

SF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1982)의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로 21세기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주얼리스트라는 극찬을 얻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진 제공 = 알콘 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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