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다녀올게!"… 종영 '청춘시대2', 시즌3 가능성 남겼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청춘시대2’가 시즌3의 가능성을 높이며 막을 내렸다.

7일 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초등학생 시절 미술선생님인 한관영(여무영)의 사은회에 참석한 송지원(박은빈)은 초등학교 때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미술실에서 있었던 일을 목격했던 것.

송지원은 “그 때 선생님이 미술실에서 어떤 짓을 했는지, 그 아이가 그 이후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십니까? 그 아이가 누군지는 아십니까? 문효진(최유화). 문효진입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선생님 제발 선생님이 한 짓을 인정하고 사과하세요”라며 “봤어요! 내가 봤다고요! 미술실에서 선생님이 한 짓을 내가 봤어요. 그리고 내가, 내가 봤다는 걸. 내가 봤다는 걸 효진이도 알고 있었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송지원이 경찰서에 가게 됐다. 한관영 측에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송지원의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인 문효진이 사망한 상황이라 승소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관영에게 고소당한 송지원. 법원을 나서던 그에게 한 여자가 찾아왔다. 그 역시 한관영에게 당한 피해자였던 것. 송지원은 또 다른 피해자의 등장에 안도했던 자신을 책망하며 울었다.

송지원을 좋아하는 임성민(손승원)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성민의 학보사 후배는 “형 지원선배 좋아하죠? 그런데 왜 안 사귀어요?”라고 물었고, 임성민은 “친구보다 애인이 더 좋은 거냐?”고 되물었다. 후배가 “그러다가 지원 선배한테 남자친구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 고백이라도 해봐요”라고 말하자 임성민은 “됐어. 지금 이대로 좋은데 뭐”라고 답했다.

한편 조은(최아라)과 서장훈(김민석)은 키스를 했다. 조은은 서장훈이 스킨십을 하지 않은 것이 불만. 서장훈은 군 입대 전 스킨십을 조심스러워했다. 조은이 노래를 부르며 서장훈을 놀리던 때 서장훈이 갑자기 키스했다. 조은은 다시 노래를 이어갔고, 다시 한 번 서장훈이 키스했다. 서장훈이 입대를 위해 떠난 후,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던 조은은 계란 프라이를 하던 중 울컥 울음을 쏟아냈다.

윤진명(한예리)은 아스가르드가 옷까지 맞춰 입고 고별무대를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고는 더욱 부담을 느꼈다. 이들이 설 무대는 송지원이 알아보기로 했던 상황. 송지원은 예상보다 더 큰 무대를 잡아왔다. 대학 축제 엔딩을 장식하게 된 것. 무대에 오른 아스가르드는 자신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떠나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무대를 마쳤다. 해임달(안우연)은 울먹이며 윤진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예은(한승연)은 권호창(이유진)의 집을 찾았다. 이 소식을 들은 권호창의 누나들이 등장했다. 정예은은 갑자기 나타난 누나들의 등장과 짓궂은 농담에 당황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유은재(지우)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송지원을 찾아 학보사에 갔는데, 전에 소개팅을 했던 조충환(조병규)를 다시 만나게 된 것. 조병규는 소개팅 때와 달라진 유은재의 모습을 보고 호감을 표했다.

이날 방송 말미 벨에포크의 하우스메이트들은 시청자들에게 각자 끝인사를 건넸다. 조은은 “뭐 갔다 올게 밥 잘 챙겨먹고 있어”, 정예은은 “아니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마지막이라고 그러니까는. 만나서 반갑기는 했는데. 또 보면 좋고. 잘 가”, 송지원은 “갑자기 뭔 작별인사를 하래요? 하라면 뭐. 안녕 고마워쏭. 행복했쏭. 아듀. 잘 살아”, 윤진명은 “매일매일 밥 잘 챙겨먹고 하루하루 행복하자. 다녀올게”, 유은재는 “성격이 많이 변했죠. 원래 사랑과 사람은 변하는 거랬거든요. 고마웠습니다.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13회 에필로그에 등장했던 여자 아이가 누구의 딸인지 등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남았지만 하우스 메이트들은 “다시 벨 에포크로 놀러와”라며 시청자와 이별을 고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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