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9승' KIA, LG 꺾고 단독선두 복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9승째를 올린 양현종의 호투와 홈런 2방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성적 83승 1무 55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67승 3무 69패가 되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호령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주찬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이 왼쪽 폴대를 맞히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4-0.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범호의 2루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호령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6회 1사 만루에도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보태며 6-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호투를 이어갔고 완승을 이뤄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9승(6패)째를 챙겼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18승)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남은 등판에서 20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빛났다. 김주찬은 결승 투런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LG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트래직 넘버가 1이 됐다. 선발 김대현은 피홈런 2개 등 4이닝 5실점하며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KIA 양현종(첫 번째 사진), 김주찬(두 번째 사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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