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종영②] "방송 후 이상순을 보는 눈이 달라질 거예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 방송이 나가고 나면 이상순을 보는 사람들 눈빛이 달라질 거예요."

JTBC '효리네 민박' 첫 방송 전 방송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최대수혜자로 가수 이상순을 예상했다.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이상순의 매력이 자연스러운 리얼리티 속에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리고 '효리네 민박'이 영업을 종료한 지금, 민박집과 3개월을 함께 한 시청자들은 천하의 이효리가 이상순의 곁에서 행복을 찾게 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이효리의 곁에서 이상순은 늘 자상한 남편이자, 만능 살림꾼이고, 유쾌한 베스트 프렌드였다. 아내와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할 때는 그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하는 매력적인 뮤지션이기도 했다.

스태프 아이유와 교감을 키워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상순은 바쁘게 일하다 제주를 찾은 아이유에게 틈이 날 때마다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려 애썼다. 또 초콜릿을 많이 먹는 아이유를 걱정하는 이효리와 아내의 눈을 피해 몰래 초콜릿을 챙겨주는 이상순의 모습은 다정한 한 가족의 그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손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개성을 가진 손님들이 민박집을 찾았지만 이상순은 한결같이 믿음직한 민박집 사장의 모습으로 그들을 대했다. 차가 없는 손님에게는 택시투어를 제안했고, 숙소 공간이 부족할 때는 캠핑카를 섭외했다. 수도관이 터지는 난관 속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분주하게 흘러간 '효리네 민박', 그 속에서도 늘 여유롭게 너털웃음을 터트리는 사장님 이상순이 있기에 지난 3개월 간 시청자는 여유와 힐링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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